십자가 생활화
저자에 따르면 믿음은 마음의 행위이며 마음의 흐름이다. 믿음은 예수님이 그리스도이시라는 사실에 대한 일회성의 고백으로 완결되지 않는다. 그러니까 믿음은 셔터 한 번 눌러 그리스도이신 예수님이라는 피사체의 상을 담아 사진첩에 보관하는 한 장의 스냅 사진이 아니다. 믿음은 동영상처럼 날마다 예수님을 따라가는 끊김이 없는 마음의 흐름이며 지속적인 마음 행위의 과정이다. 이렇게 끊김이 없는 마음의 행위인 믿음이 바로 십자가 생활화이다. 기독교인의 몸에 밴 종교적인 생활 습관은 실제로 예수님을 따르는 믿음과 아무 관련이 없다. 십자가를 예배당이라는 창고에서 꺼내 생활 현장으로 가지고 나가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예수님 믿음은 시작조차 될 수 없다. 십자가 생활화는 날마다 일상에서 예수님의 십자가를 써먹는 것이다. 가정, 직장, 시장, 학교, 군대, 관공서 등등 모든 생활 현장에서 항상, 쉬지 않고, 범사에 오로지 십자가 하나로만 말하고 행동하는 삶의 과정 전체가 믿음이다.